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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분석]‘세기의 만남’ 제동 건 김정은 노림수

2018-05-16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, 정치부 강은아 기자입니다. 강 기자,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? <br> <br>[기자멘트] <br>네, 오늘의 키워드 바로 '한밤중 몽니'입니다. 북한은 벌써 세 번째, 한밤중에 남북 간 합의를 깨는 일방적인 통보를 해 왔습니다. <br><br>1. 차례로 살펴보죠. 북한의 제안과 취소가 하루 사이에 이루어졌는데 시점이 좀 이상합니다? <br><br>맞습니다. 북한은 어제 오전 9시 회담을 제안하고, 돌연 오늘 새벽 12시 30분 15시간 만에 회담을 취소합니다. <br> <br>겉으론 맥스선더 훈련을 핑계 댔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앞뒤가 안 맞습니다. <br> <br>결국, 주목할 건 바로 이 영상입니다. <br><br>어제 미국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쏜 대륙간 탄도 미사일, '미니트맨3' 시험 발사 장면입니다. <br> <br>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로 비핵화 논의에 나선 북한에게 상당한 압박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2. 그렇다면 김정은의 대화 의지까지 훼손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상황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? <br><br>북한의 이런 전술, 처음이 아닙니다. <br> <br>한밤중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게 벌써 3번째인데요. 예상 밖의 행동으로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 언제든지 대화의 판을 엎을 수도 있다는 걸 대내외에 보이는거죠. <br> <br>그럼에도 정부는 북한의 요구도 만나서 대화해야 이뤄질 수 있다며 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3. 과거 제가 취재했던 우리 정부 당국자도 이렇게 얘기. 강은아 기자 보기에 지금 북한의 진짜 노림수, 진짜 원하는 건 뭘까요? <br><br>김정은 위원장은 다롄에서 있었던 두 번째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"미국이 승전국과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." <br> <br>이런 불만이 있었기에 이번 정상회담 판이 결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지 않다, 키를 쥔 건 본인이라는 걸 과시한 거죠. <br><br>그런데 담화를 낸 '김계관'이란 인물, 주목해야합니다. <br> <br>김계관은 90년대부터 활동한 북한의 대표적인 '대미통'입니다. <br> <br>6자회담 대표로 존 볼턴 주유엔대사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와 비핵화 관련 협상을 벌여온 북한의 노련한 외교 일꾼입니다. <br> <br>그런 인물이 북미 정상회담에 브레이크를 걸고 나선 겁니다. <br><br>4. 마지막 질문입니다. 예정됐던 6월 12일 싱가폴 북미정상회담, 예정대로 열린다면 27일 남았습니다. 전망해 주시죠. 정해진 날짜에 트럼프와 김정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까요? <br><br>북한도, 미국도, 사실 이번 대화를 아예 어그러트릴 순 없을 겁니다.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있고, 북한은 강력한 제재로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. <br> <br>결국 협상 테이블 자체가 사라지진 않겠지만, 남은 시간 두 나라 모두 더 많은 걸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다 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정치부 강은아 기자였습니다. 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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